LPG 차량 10년 만 순증..SK가스·E1 '화색'

류태웅 2020. 2. 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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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LPG) 차량 등록대수가 10년 만에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LPG차 등록대수는 202만2935대로 집계됐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송용 수요는 작년까지 차량 등록대수 감소 영향을 받아 해마다 줄었다"면서 "하지만 LPG차 시장 반등이 기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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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1, SK가스 제공]

액화천연가스(LPG) 차량 등록대수가 10년 만에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와 E1 등 수입·판매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LPG차 등록대수는 202만2935대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 202만1720대 대비 1215대 늘었다. 2010년 245만9155대 이후 줄곧 내림세였던 것을 감안할 때 9년 2개월 만에 상승 반전이다.

업계는 LPG차 구매 규제 폐지 영향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한다. 앞서 작년 3월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 일환으로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실제 정책 시행 다음달인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LPG차 감소대수는 1664대로 큰 폭 낮아졌다. 규제 폐지 직전 월 5000대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월평균 LPG차 판매대수는 1만2022대로 작년 1분기 평균 8229대 대비 46% 급증했다. 구형 LPG차 폐차는 줄고 신차 판매는 늘었다는 얘기다.

LPG차 판매점유율은 지속 늘었다. 규제 폐지 직전 2019년 1분기 6.8%에서 2분기 8.5%, 3분기 9.2%, 4분기 9.9%로 집계됐다.

SK가스와 E1은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잘나가던 석유화학용, 산업용, 가정상업용에 이어 주춤했던 수송용까지 LPG 수요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작년 석유화학용과 산업용, 가정상업용 LPG 소비량은 458만2000톤, 112만1000톤, 161만9000톤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 20%, 4% 늘었다. SK가스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77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 급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한 배경이다.

이에 비해 수송용은 2015년 371만5000톤, 2016년 354만9000톤, 2017년 332만3000톤, 2018년 309만8000톤, 303만5000톤으로 지속 하락했다. 향후 수송용 LPG 수요는 상승 반전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LPG 신차 점유율을 최대 15%, 평균 10% 수준으로 추정했다. 운행대수는 오는 2030년 282만대에서 330만대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수송용 LPG 수요가 시간이 흐를수록 견조해져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란 얘기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송용 수요는 작년까지 차량 등록대수 감소 영향을 받아 해마다 줄었다”면서 “하지만 LPG차 시장 반등이 기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재 대한LPG협회장은 “미국은 LPG차를 어린이 건강보호용 스쿨버스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고농도 미세먼지 때도 제한 없이 운행 가능한 배출가스 1등급 차량으로 정책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LPG차가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향후 환경 부담이 큰 중대형 화물차나 버스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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