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 사진=에쓰오일 제공
[편집자주]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상생을 위해 국내 에너지 기업들도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를 본격 육성하고 있다. 경영활동 전반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하는 녹색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국내 에너지업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녹색경영을 대표할 수 있는 신기술과 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에쓰오일은 환경보전과 녹색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환경투자를 선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본사와 울산공장에 환경업무를 담당하는 팀을 구성, 오염물질 배출과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환경경영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에 지속적인 공정 및 환경시설 개선을 통해 환경오염물질을 법정기준치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관리한다.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공정·환경시설 개선과 신공법 도입을 통해 고품질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탈활탈질설비 △첨단 폐수처리시설 △집진설비 등 환경저감 시설의 확대에도 역점을 뒀다.

에쓰오일은 1996년부터 모든 생산 공정에 대한 ISO 14001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전 사업장에서 최고 수준의 환경경영을 실천해왔다. 이와 함께 환경투자와 운영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ISO 14031 환경성과평가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에쓰오일은 원료와 제품의 취급, 제조, 운반, 공급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에는 보일러에 사용되는 연료를 벙커-C에서 LNG로 교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전기집진설비의 효율적인 운영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초저질소버너(ULNB),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SCR) 설치 등 지속적인 환경시설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제품의 저장, 출하, 공정 처리의 전 과정에서 유해대기오염물질(HAPs)이 비산배출되는 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LDAR(Leak Detection and Repair)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능동적 대응

에쓰오일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사적인 탄소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2년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탄소경영 인증(Carbon Trust Standard)을 획득했다. 특히 전 세계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에 참여해 4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돼는 영예를 안았다.

에쓰오일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황함량 규제 강화 등 저유황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잔사유 탈황시설을 가동했다. 이러한 잔사유 탈황시설을 통해 원유보다 싼 고유황 중질유 비중을 70% 이상 대폭 줄이고, 고부가가치 저유황 제품 생산을 늘려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에쓰오일은 기존 생산시설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도 추진중이다. 현재는 중질유수첨탈황 공정개선을 통해 고유황 벙커-C를 고부가가치인 저유황 선박 연료유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이 되기위해 새로운 `성공 DNA`를 요구하고 있다”며 “원팀(one team)이 돼, 틀을 깨는 사고와 행동으로 업무에 임해 내재된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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