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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름집' 정유업계 3분기 실적 반등 …정제마진 개선 영향

고유가에 정제마진 회복되며 정유업계 3분기 실적 호조
4분기엔 '이-팔 전쟁' 여파와 변동성 예의주시
김주영 기자

석유 시추 설비의 모습/ 사진: 머니투데이미디어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정유업계가 3분기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 1조 5631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정유사업에서 1조 1125억 원을 거둬들였다. 적자를 냈던 2분기 대비 1조 5237억 원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3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지만 3분기에는 666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319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61억 원이었고 정유사업에선 965억 원 적자를 냈다. 하지만 3분기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2620억 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GS칼텍스 역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1조 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정유업계가 실적 반등을 맞은 것은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개선되어서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이윤을 의미한다.

정제마진은 통상 배럴당 4달러 수준을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2분기 4.1달러까지 떨어졌던 정제마진이 3분기 9.5달러로 급등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자발적 감산 기간 연장과 세계적인 원유 재고 감소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정제마진이 회복됐고 그 결과 3분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4분기에도 견조한 수준의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석유제품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또한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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