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태양광 발전이 50% 이상...바꿀 수 없는 흐름"

최소라 2023. 10. 2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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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석 연료를 줄여야 한다는 대 명제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신재생 에너지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앞으로는 판도가 크게 바뀐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050년에는 태양광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어떤 전망인지 최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양 빛을 받아 전기를 만들어 내는 태양광 발전!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건 값이 싸고 만들기 쉬운 실리콘 태양전지입니다.

하지만 날씨에 따라 발전 효율이 변하고, 태양광 패널이 넓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등의 이유로 태양광 발전 비중은 전체 에너지원의 5%도 되지 않습니다.

[강동원 /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에너지 저장장치가 무한히 많으면 태양광으로 (전기를) 엄청나게 저장해 놓고 꺼내 쓰면 화력발전이나 원자력 발전에 의지할 필요가 없는데 큰 에너지 저장장치는 비싸니까 보급이 안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도 머지않은 미래엔 태양광 발전이 지구의 주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엑세터대 연구진은 2050년에는 태양광 발전이 전체 에너지원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 흐름은 이미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1개 에너지원의 전망치를 보면, 현재 주요 에너지원인 화석 연료(62%)는 21%로 비중이 줄고, 원자력 등 다른 재생에너지는 비중이 비슷하거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태양광 패널 설치 대수는 연 25%씩 늘어났고, 태양광 발전 비용이 연 15%씩 감소했는데, 설치 대수가 늘수록 비용 감소 폭이 컸던 점이 이 같은 전망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흐름에 정치인들과 금융권이 주목해야 한다며, 대비해야 할 점들도 제시했습니다.

태양광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려면 전기 저장 장치가 개발돼야 하고, 지역 간 전력 공유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리튬과 구리, 니켈, 코발트 등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희귀금속 공급망을 확충해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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