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열과 지열 합쳐 냉난방”…농가 생산비 부담 덜까

김다정 2023. 10.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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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며 난방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는 가운데 태양광·열 패널과 지열을 결합한 '복합열원 히트펌프 온실 냉난방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실면적 10% 부지에 태양광·열 패널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30∼40℃의 태양열과 지중열교환기에서 얻는 지열을 하나의 열 저장조에 모은 후 이를 히트펌프 열원으로 사용, 온실 난방에 적당한 48∼50℃의 온수를 만드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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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온실 적용 기술 개발
열 저장조에 열원으로 모아
면세 등유 대비 비용 78% ↓
복합열원 히트펌프 온실 냉난방시스템 개념도. 농촌진흥청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며 난방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는 가운데 태양광·열 패널과 지열을 결합한 ‘복합열원 히트펌프 온실 냉난방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설원예 가온 면적이 전체 시설원예 가운데 32%에 달할 정도로 많은 데다 난방비 부담이 경영비의 30∼40%에 이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농업용 신재생에너지로 지열을 이용한 난방이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지열은 오랜 시간 사용하면 열원이 부족해 이를 보완할 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열량을 얻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복합열원 히트펌프 온실 냉난방기술을 개발해 최근 발표했다.

온실면적 10% 부지에 태양광·열 패널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30∼40℃의 태양열과 지중열교환기에서 얻는 지열을 하나의 열 저장조에 모은 후 이를 히트펌프 열원으로 사용, 온실 난방에 적당한 48∼50℃의 온수를 만드는 방법이다.

난방이 필요하지 않은 봄·여름·가을에는 태양광·열 패널에서 생산한 열을 지하수층으로 보내 저장했다가 겨울철 온실 난방에 사용한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설향’ 딸기 재배온실(175㎡)에 적용해 실험한 결과 면세 등유 대비 냉난방 비용이 78% 절감됐다고 밝혔다.

또 온실 면적 10%에 패널을 설치함에 따라 온실 난방에 필요한 전체 열량의 30% 분담이 가능해 지열만 이용했을 때보다 에너지를 20%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농진청이 계산한 복합열원시스템의 적용이 10a당 1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또 각종 지원사업을 고려해 농가의 부담률을 20%로 산정했을 때의 경제성 분석 결과인 만큼 해당 결과가 현장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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