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x
[시승기] 실용적인 고성능차..BMW M340i xDrive 투어링

[시승기] 실용적인 고성능차..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2023-01-27 18:55:30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M340i xDrive 투어링

[포천(레이스웨이)=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여전히 한국시장에서는 해치백이나 왜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적은 편이지만, BMW M340i xDrive 투어링은 그야말로 매력적인 모델이다. 왜건형 스타일로 고성능 모델에 속하면서도 투어링카로서 실용성이 더해진 때문이다.

고성능인 만큼 운전의 재미를 더욱 높이면서도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는 말이 나온다. 주행 중 강력한 퍼포먼스는 남다르다. 여기에 일반차에서 볼 수 없는 후적 사운드는 맛깔스러운 정도다.

■ 스포티함과 균형미가 어울리는 감각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M340i xDrive 투어링

M340i는 전형적인 왜건형 스타일이다. 고성능 모델로서 스포티하면서도 균형잡힌 몸매는 어울리는 감각이다.

사이즈가 더 커지면서 입체성이 강조된 키드니 그릴은 날카로움이 더해진 헤드램프와 함께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BMW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과거에 비해 더욱 커지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데, 이는 한국인 임승모 디자이너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렬함이 더해져 카리스마도 엿볼 수 있다. 에어 커튼도 스포티한 분위기다.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M340i xDrive 투어링

A필러에서 D필러로 이어지는 윈도우 라인은 폭이 좁아지는 형상이어서 다이내믹함을 더한다. 웨이스트 라인은 표면이 강조된 입체적인 감각인 점도 돋보인다.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윈터 타이어는 앞 224mm, 뒤 235mm로 편평비는 40시리즈로 세팅됐다. 달리기 성능을 더하기 위한 설계다.

고속주행에서 차체의 안정성을 높이는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으며, 풀 LED 리어램프는 심플한 감각이다. 시인성도 높다. 직경이 10mm 커진 듀얼 머플러는 고능성 모델이라는 걸 은근히 전달한다. 블랙 색상으로 적용된 디퓨저는 강한 모습이다.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M340i xDrive 투어링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가 적용돼 럭셔리한 감각이다. 계기판 일체형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한 디자인 감각이다. 다양한 정보를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벤틸레이션 패널도 깔끔하다. 센터터널에 위치한 변속 레버는 직관적이면서도 조작 편의성을 높인다.

■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강렬한 퍼포먼스

BMW 뉴 M340i xDrive 투어링은 배기량 2998cc의 트윈터보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전장은 4714mm, 전고는 1440mm로 콤팩트한 사이즈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4.5초 수준이다.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M340i xDrive 투어링

시트 착좌감은 고성능 모델인 만큼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로 하드하게 세팅됐다. 시동을 거는 순간, ‘부릉~’ 거리는 사운드는 실내 공기를 꽉 채운다. 시동과 함께 웬지 달려야만 하는 그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풀 스로틀로 출발하면, 액셀러레이팅과 동시에 차체가 툭 튀어나가는 반응이다. 페달의 답력도 하드하다. 당초 생각 이상으로 민첩하면서도 몸놀림은 유연하고 빠르다.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M340i xDrive 투어링

가속 페달에서의 발놀림에 따라 M340i 만의 ‘빠바방~’ 거리는 후적 사운드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팝콘을 튀길 때 발생하는 그런 소리, 가속시 오토바이에서도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연상시킨다. 후적 사운드는 엔진 출력이 저하되면서 과부하 현상이 빚어질 때 발생한다. BMW M, 메르세데스-AMG, 현대차 N 등 고성능차에서 느낄 수 있다.

굳이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지 않고도, 운전의 재미는 쏠쏠하다. 독특한 엔진 사운드와 함께 고속으로 달리는 퍼포먼스는 차별적이다. 패들 시프트는 직관적이면서도 조작에 따른 반응은 빠르다. 달리면서 펀-투 드라이빙의 맛을 그대로 전달한다.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M340i xDrive 투어링

고속 주행에서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뛰어나다. 묵직한 감각이어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차체도 딴딴하고 야무진 감각이다. 직진 가속성은 고성능 스포츠카로서의 면모를 어렵잖게 보여준다. 고성능 브랜드 ‘M’자가 괜히 붙어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는 흡족하다.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어시스트, 충돌회피조향어시스트 등은 한 박자 빠른 반응이어서 안전 운전을 돕는다.

■ BMW M340i xDrive 투어링의 관전 포인트는...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M340i xDrive 투어링

BMW 3시리즈는 지난 1975년 소개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6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주력 모델이다. 세단을 비롯해 왜건형 스타일의 투어링 모델 등 라인업이 다양한 점도 강점이다.

M340i xDrive 투어링은 왜건형으로, 트렁크 바닥은 뒷범퍼와 일치하도록 편평하게 설계돼 짐을 넣거나 빼기에도 용이하다. 2열을 폴딩하면 적재 용량 크게 늘릴 수 있어 그만큼 실용적이다. 동시에 고성능차로서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시켜 준다는 점도 차별적이다. 뉴 M340i xDrive 투어링의 가격은 8680만원이다.


[관련기사]
오늘의 키워드
데일리카 브랜드
    COPYRIGHT ⓒ 데일리카 DAILYCAR.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