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부분변경 모델, 차체 크기 ‘중형 세단’ 수준으로 커져
동급 최고 수준 편의사양 적용, 유럽 세단 유일 3,000만원대 모델
물량 공세 드라이브, 연내 출고 가능 ‘눈길’… 개소세 3.5% 적용 가능

폭스바겐의 7세대 제타 부분변경 모델은 차체 크기가 중형 세단에 필적할 정도로 커졌으며,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장비를 다수 탑재해 가성비 수입 콤팩트 세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의 7세대 제타 부분변경 모델은 차체 크기가 중형 세단에 필적할 정도로 커졌으며,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장비를 다수 탑재해 가성비 수입 콤팩트 세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폭스바겐 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중순 국내 시장에 7세대 제타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신형 제타는 수입 콤팩트 세단 중에서 큰 사이즈와 많은 옵션을 갖춰 동급 모델 중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코리아에서는 연내 빠른 출고가 가능한 수준으로 물량을 확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나섰다.

폭스바겐 제타는 1979년 1세대 모델 첫 출시 이후 현재 7세대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1,800만대 가량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했으며 특히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된 7세대 제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7세대 제타는 이러한 점에 딱 맞아떨어 지는 모델이다. 7세대 제타는 국내 출시 당시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

사실상 국내 준중형 세단에 풀 옵션을 적용한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독일 세단인 제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2020년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각각 529대, 2,096대가 판매됐다. 이러한 인기는 2021년까지 이어져 연간 판매 4,794대를 기록해 당시 폭스바겐코리아의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도 부분변경을 거치기 직전인 지난 10월까지 1,619대가 판매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제타를 출시하면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재차 ‘수입차 대중화’ 및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신형 제타는 차체 크기가 더 커졌으며 새로운 1.5ℓ TSI 엔진을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신형 제타의 외관 크기는 △전장(길이) 4,740㎜ △전폭(너비) 1,800㎜ △축간거리(휠베이스) 2,686㎜ 등으로 부분변경 전 모델 대비 차체 길이가 39㎜ 길어졌으며, 너비와 휠베이스도 소폭 커졌다. 신형 제타는 준중형(C세그먼트) 세단으로 분류되지만 차체 크기는 중형(D세그먼트)과 필적할만한 수준이다. 그만큼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또한 엔진은 1.4ℓ TSI를 1.5ℓ TSI로 변경해 연비와 출력, 가속성능 등을 향상시키면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소폭 감소시켰다. 1.5ℓ 가솔린 터보엔진임에도 국내 공인 연비는 14.1㎞/ℓ로 준수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60마력 및 25.5㎏·m, CO₂ 배출량은 119g/㎞다. 덕분에 저공해 자동차 3종 혜택 대상 차량에 해당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부분변경 모델은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했으며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안드로이드오토 및 애플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 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 7세대 제타 부분변경 모델은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했으며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안드로이드오토 및 애플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 폭스바겐 코리아

여기에 다양한 첨단 편의기능을 갖춰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실현하기 위해 힘썼다. 신형 제타에는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 드라이브’를 비롯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인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운전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1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탑재된다.

더 커진 차체와 향상된 성능, 다양한 편의기능으로 무장한 신형 제타의 국내 시장 가격은 트림에 따라 각각 프리미엄 3,233만원, 프레스티지 3,586만원으로 책정됐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세단 모델들 중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세단은 폭스바겐 제타가 유일하다.

다만 이는 올해 연말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개소세) 3.5%를 적용했을 경우로, 연내 차량을 출고하는 경우 해당된다. 정부의 자동차 개소세 30% 할인이 종료될 경우 내년에는 5% 개소세를 적용해야 해 실 구매 가격이 소폭 인상될 수 있다.

결국 이번달 내에 출고를 하고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폭스바겐코리아에서는 물량 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으며 일부 폭스바겐코리아 파트너 딜러사 측에 따르면 연내 대기수요 해소 가능한 충분한 물량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폭스바겐코리아는 12월 한정 신형 제타 1.5 TSI 프레스티지 모델에 대해 월 납입 부담을 낮춘 ‘잔가보장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제타에 대해 총 소유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5년·15만㎞ 보증 연장 프로그램 및 사고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제타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모델로서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독일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준 모델”이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신형 제타는 스타일리한 디자인, 더욱 효율적이고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탑재해 동급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에서 만나볼 수 없는 높은 상품성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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